어디서 우연히 본 은하수 사진 한 장이었다. 이 곳은 어딜까?
저렇게 별이 쏟아질 것 같은 곳은 어디지? 하는 생각으로 인터넷을 계속 뒤지고 다녔다. 정보가 많지 않은 이 곳.
이름이 미야코지마구나.. 오키나와를 가본적 있고, 나름 조사를 많이 해서 주요 명소를 다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오키나와의 주변섬이라고? 주변섬인데 비행기를 타고 1시간?? 왜 이런 곳을 몰랐지?
그 날 이후로 내년 여름휴가는 여기다!하고 정하고 닥치는대로 찾아보기 시작했다.
직항은 없고 일본에서 국내선을 타고 들어가야하는 곳이구나
미야코 본 섬 주변에 3개의 주변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구나 등등
어쩌다가 우리가족, 내동생, 부모님까지 모시고 대가족이 떠나는 여행이 되었다.
에어비앤비로 집 한채를 빌려 가보고 싶은 비치를 찾아 나서보자, 이게 나의 미야코지마의 시작이었다.
2018년 두근두근 첫 미야코지마
2019년 조금은 익숙해져서 좋았던 곳을 다시 방문하고, 새로운 곳을 찾아가고
코로나로 가지 못했다가 2023년 서먹했다가 다시 친해진 미야코지마로 미야코블루를 느끼러 갔다.
하루의 주 일정이 해수욕이라 매일 나오는 빨래를 감당할 수 있어야하기에 반드시 세탁기가 있어야했고 건조기가 있으면 더 좋았다. 코로나 이전에는 세탁기까지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건조기가 있는 숙소가 많이 늘어났다. 소나기처럼 비가 내려서 마당 빨랫줄에 널어놓은 빨래를 걷으며 뛰었던 기억이 선하다.
미야코지마에 관한 정보는 카페에서의 여행 후기나 개인 블로그에 나와있는 정보를 모아 찾는 수밖에 없다. 미야코지마 관련 일본여행잡지인 루루부에도 이시가키가 위주이고 미야코지마의 비중은 적게 차지한다. 꼭 가봐야하는 곳이나 맛집(특히 광고하는 곳) 위주로 내 동선과 맞으면 참고하는 편이었다. 그 중에 가장 나에게 도움이 된 것은 미야코지마 공항에 배치된 무료책자(가이드북)이다. 요즘은 모바일버전도 있어서 예전만큼 종이책자를 들고다니지 않아도 되지만 가독성은 종이책이 좋다. 이런 가이드북에는 날짜별 물 때 정보(매우 중요!!)와 sunset보기 좋은 해변 등을 표시해놔서 대충의 스케쥴을 짤 수가 있다.
물론 스케쥴대로 여행이 진행되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날씨나 건강상태 등에 따라 여행엔 늘 플랜B, C가 필요하고 그럴 때 유용한 자료가 된다.
또 경험이 늘어 날수록 정보를 찾는 공간도 늘어나며 출국 직전에는 구글 지도를 탐색하면서 미리 다녀와보기도 한다.
아, 이번 태풍으로 이곳은 멋진 경관을 누리기 힘들겠구나, 여기 걷기 힘들던 곳인데 계단 공사를 했구나 등등
오랫동안 묵혀뒀던 나의 미야코지마에 관해 하나씩 꺼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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