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issue

당시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만든 이순신대교

앗동동 2023. 1. 2. 15:32

2013년 2월 8일 

임진왜란 중 중요한 해전이었던 노량해전이 펼쳐졌던 곳이자 이순신장군이 전사한 곳으로 알려진 여수시 묘도와 광양시 금호동 사이의 바다 위에 이순신대교가 개통되었습니다. 총길이가 2260m, 폭은 25.7m로 구성된 대교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길이가 1545m입니다. 1545년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생한 해로 1545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대교를 제작하였습니다. 주탑의 높이는 270m로 완공된 당시 주탑의 높이는 세계 최고높이였습니다. 

 

현수교

이순신대교는 여수에서 광양을 잇는 우리나라 순수 기술로 건축된 국내 첫 현수교입니다. 현수교는 교각에서 주 케이블을 늘어뜨려 다리는 지탱하는 구조로 주 케이블에 연결된 행어로프로 상판을 지지하고, 케이블이 양쪽 끝에 고정되기 때문에 앵커리지라는 건축물이 필요합니다. 케이블로 연결한 현수교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을 줄이는 트러스 구조와 결합하거나, 거더를 조금 더 보강하는 등의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케이블로 연결된 대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현수교와 사장교가 있습니다. 현수요는 주케이블에 행어가 수직으로 내려오고 있고, 사장교는 케이블에 거더를 직접 연결하기 때문에 케이블이 사선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장교 또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보강을 해야 합니다.

이순신대교에 적용된 기술

이순신대교는 현수교로 바람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앵커리지가 필요한데 중력식 앵커리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1800 가구 건설에 사용되는 양과 같은 40만 톤의 콘크리트가 엄청난 중력으로 주 케이블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고강도케이블을 사용합니다. 이순신대교에 사용된 초고강도케이블은 직경 5.35mm의 강선을 400가닥씩 모아 스트랜드를 만들고, 이 스트랜드를 32개씩 모아 하나의 케이블을 만들고 있습니다. 스트랜드는 강선으로 둘러싼 후, 도장을 하여 더욱 강도와 내구성을 높입니다. 교량의 상판은 강한 바닷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도록 하기 위해 상판의 중간을 비워 바람이 잘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또한 풍속이 초속 120m의 바람에도 비틀리지 않도록 거더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도로를 포장할 때에도 첨단기술을 사용했습니다. 기존의 아스팔트보다 더 얇은 에폭시 아스팔트를 사용하여 교량의 전체 무게를 줄이고, 수명을 2배는 더 길어지게 하였습니다. 

 

강이나 바다 위에 슈퍼 다리들이 많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대교의 건설이 늘어날수록 이동거리가 줄어들어 삶이 편해지고, 교통수단의 연료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교가 쉽게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첨단과학기술이 집약적으로 들어가 더욱 안전하고, 튼튼하게 만든다는 걸 알고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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