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옷 잘 입고, 상황에 맞는 옷차림, 본인의 체형에 맞는 옷 고르는 법 등 여러 패션 방면의 기사도 넘쳐나고, 철마다 올 해의 유행 옷, 패션 동향 등 광고도 한몫을 하여 우리의 지갑을 열구 있습니다. 패션도 하나의 문화가 돼버린 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럼 우리가 입은 그 많은 옷들과 공장에서 만들어낸 수많은 옷들은 어떤 일생을 보낼까요?
패스트 패션이란?
최신 유행을 즉각 반영한 디자인, 비교적 저렴한 가격, 빠른 상품 회전율로 승부하는 패션이나 패션사업을 의미합니다. 마치 주문을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fast food)처럼, 빠르게 제작되어 빠르게 유통된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주변에 여러 spa브랜드도 패스트패션의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직접 기획부터 생산, 유통, 판매까지 직접 관리하여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의류를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의류에 쉽게 접근하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spa 브랜드로 인해 비교적 의류 접근성이 쉬워져 구매도 많이 하여 한 해만 입고 버려지는 옷들도 증가하고 많이 제작된 의류로 인해 재고 또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1년에 천억 개의 옷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시간당 1천만 벌의 옷이 생산되고 3백만 벌의 옷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1년에 330억 개의 옷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인구는 2배도 늘지 않았는데 의류 생산량은 5배나 증가했습니다.
버려지는 옷들은 어디로 가는가?
가정집에서 의류를 버리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로 더 이상 입지 못하는 의류들은 일반쓰레기로 분류되어 처리합니다. 찢어지거나 낡아서 더 이상 재활용할 수 없는 상태의 의류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두 번째로 재활용할 수 있는 의류는 여러 경로를 통해 기부되거나 재활용될 수 있도록 의류수거함에 처리합니다. 패스트패션의 경우 옷이 찢어지거나 낡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의류수거함에 버려지게 됩니다. 그럼 의류수거함을 통해 모인 의류는 어디로 가게 될까요? 그리고 공장에 남은 수많은 재고 의류들 또한 어디로 가게 될까요?
재활용 옷의 수출
우리가 수거한 의류의 5%만이 다시 재활용되고 나머지 95%는 다른 개발도상국에 수출합니다. 가나의 칸타만토 시장은 중고 의류가 거래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서 여러 나라에서 수입한 헌 옷이 거래되는데 판매되지 못하는 의류는 폐기물 처리됩니다. 매주 1500만 개의 헌 옷이 들어오기 때문에 계속 쌓이는 옷의 절반 이상이 팔리지 않고 쓰레기로 버려지는 상황이고, 지역 폐기물 처리 시스템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양이라 강에 버리거나 불태워지거나 아무렇게 폐기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옷이 흐르는 강이 생겼습니다. 소들은 산더미같이 쌓인 옷 위에서 풀 대신 의류를 뜯어먹고 있습니다.
환경오염과 자원낭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의류들도 만들어지는 과정은 복잡합니다. 특히 다양한 색을 내기 위해 염색하는 과정에서 많은 과정과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흰 면티 한장을 만들기 위해 2700L의 물이 사용됩니다. 실제 전체 산업용 폐수의 20%가 의류 산업에서 나오는 폐수입니다. 그리고 유행이 지나 팔리지 않는 옷은 소각됩니다. 의류 산업에서 소각되어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은 전 세계의 항공과 선박 산업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합니다.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옷은 자연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세탁을 하면 미세 플라스틱이 떨어져 나와 식수원으로 흘러들어 갑니다.
환경을 위한 노력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들은 합성섬유보다 천연섬유로, 천연염색으로 만든 옷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을 대가공하여 만든 섬유로 의류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아나바다 시장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들과 교환하여 입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체에 의류를 기부하여 재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가벼운 생각으로 산 옷이 환경을 파괴하고 우리에게 피해가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의류를 사기 전에 꼭 필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하고 구매하는 것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쉽게 처음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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