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및 대략적인 정보
2014 개봉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주연
평점: 9.12
2067년 지구는 이상기후 현상과 병충해로 인해 식량부족 사태를 겪고 세계의 정부가 경제문제로 붕괴된 상황입니다. 재배가 가능한 작물은 옥수수밖에 없으며 이마저도 대형 모래 폭풍과 병충해로 앞으로 더 재배 가능할지 불투명할 정도로 환경이 좋지 않아 졌습니다. 지구 외의 다른 행성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중력 방정식에 의해 웜홀과 블랙홀의 중력, 중력파를 이용하여 그곳에 도착하여 주인공 일행이 지구를 대신할 다른 행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주여행 시 시간의 상대성과 블랙홀의 특성과 상상 속의 웜홀, 중력파 등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내용의 영화입니다.
상대성 이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으로 나눠지는데, 특수상대성이론은 특수한 상황인 등속운동을 할 때의 상황 속에서 시간과 공간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속도에 따라 상대적으로 달라진다는 이론입니다. 빛의 속도는 일정하고, 관찰자에 따라 시간과 길이가 달라집니다. 등속도로 움직이는 관찰자는 정지한 관찰자보다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는 것입니다. 또한 정지한 관찰자가 움직이는 관찰자의 길이를 측정하면 길이가 수축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개념을 확장하면 질량과 에너지가 동등하다는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일반상대성이론은 가속 운동계에서의 상대성이론입니다. 중력과 가속도는 본질적인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중력이 작용하는 곳에 질량이 있는 물체가 영향을 받으니 질량과 등가인 에너지를 지닌 빛도 중력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뉴턴이 처음 제안한 만유인력이 두 물체 간의 상호작용이라고 정의했다면 아인슈타인은 중력이 공간의 굴곡으로 작용하는 힘으로 보고 빛도 중력의 영향을 받아 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중력파의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실제 2개의 블랙홀이 합쳐지거나, 거대한 질량을 가진 천체가 충돌할 때 중력이 우주공간으로 물결처럼 퍼져나갈 때 생기는 파동입니다. 실제 아인슈타인이 제시한 후 100여 년 만에 직접 관측에 성공했습니다.
웜홀(worm hole)
우주 공간에서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통로를 의미하는 가상의 개념입니다. 블랙홀은 중력이 아주 큰 천체가 붕괴할 때 생겨서 질량에 비해 중력이 아주 큰 상태로 사진으로 공개된 우리에게도 익숙한 개념입니다. 화이트홀은 블랙홀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블랙홀에 들어간 물질이 반대편으로 나온다는 생각에서 생긴 이론상의 천체입니다. 웜홀은 이론상으로 우주의 시공간을 서로 다른 지점을 연결해주는 다리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주를 여행할 때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왕립학회 월간지(Monthly Notices of the Royal Society)'에 실린 논문에서 웜홀이 몇몇 매우 밝은 은하의 중심에 존재할 수 있다고 보고 웜홀을 관찰하기 위한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웜홀 한쪽에서 나온 물질이 다른 물질과 충돌할 경우 발생하는 감마선을 관찰하면 블랙홀과 웜홀을 구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해외에서의 반응
'이것은 엄청나게 흥미진진한 우주 모험일뿐만 아니라, 시간과 공간, 중력에 대한 풍부하고 사려 깊은 명상이기도 합니다.'
'전혀 묘사할 수 없는 곳으로의 여행을 시작한 interstellar는 실재의 더 감지할 수 없는 차원을 암시하는 비스듬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의 탐험가들이 다른 은하계로 들어가면 모든 것이 진부함의 새로운 차원을 갖게 되고 영화는 시각적 측면에서 웅장하게 구상되었습니다.'
터무니없는 서사시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사시입니다.'
'얼마나 매혹적이며 우주와 친밀한 것을 얼마나 우아하게 혼합하는지, 놀란이 인간의 가장 작은 세부 사항에서 무한을 얼마나 능숙하게 탐구하는지입니다.'
근래 개봉한 영화 중에 난이도는 가장 높은 편입니다. 특히 상대성이론과 중력파, 블랙홀과 웜홀, 중력 방정식 등의 개념을 모두 이해하고 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론적으로 크게 드러나는 오류는 없어 보이지만 불가능한 상황이 많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공합니다. 웜홀을 이용한 우주여행뿐만 아니라 시공간을 넘어가는 시간여행도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Science iss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랜테리어 (0) | 2022.12.19 |
---|---|
한옥에 숨겨진 과학 (0) | 2022.12.17 |
[과학영화리뷰] 코어(The Core) (0) | 2022.12.15 |
옷이 흐르는 강-패스트 패션의 폐해 (0) | 2022.12.14 |
겨울철 간식 속 과학 (0) | 2022.12.07 |